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오전 대의원 대회를 열어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기로 하고 한 달 넘게 벌여온 전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현 집행부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되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조만간 선거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선거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사측과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파업 유보 결정에 따라 노조원들은 21일께 전원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과 조업 복귀 의사를 공식 통보받고 이날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노조 파업 유보로 공장 가동에 들어가지만 향후 진행될 교섭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신임 집행부 구성 후 파업이 재개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39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1,500억여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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