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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美고용률상승등 경기향방 촉각

[국제경제전망] 美고용률상승등 경기향방 촉각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중 고용률이 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미국이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경제의 침체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돼 결국 미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발표는 연착륙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증권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3월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하면서 증시 상승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또 대표적인 닷컴 기업인 아마존이 기대보다 낮은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으로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은 앞으로의 중동관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전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강경 매파인 리쿠르드당 당수 아리엘 샤론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바라크 총리를 약 20%의 표차이로 앞서고 있는 샤론 당수는 지난해 9월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 팔레스타인 분쟁을 야기한 핵심 인물로 선거 운동기간 중에도 꾸준히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샤론 당수의 승리는 곧 전쟁을 의미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에 이어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그의 행보에 전세계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동안 메가와티의 개혁 노선을 우려해 와히드 대통령을 지지해오던 골카르당 개발연합당(PPP)까지 메가와티의 편으로 돌아서 와히드 대통령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입지는 더욱 좁아진 형국이다. 이 때문에 에스트라다 대통령처럼 와히드 대통령도 정권을 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에게 물려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될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정국안정이 이 지역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건 전개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광우병에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던 일본 및 중남미 지역들에까지 광우병의 발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광우병 공포가 다시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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