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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외국인 매매형태에 의거한 시장대응 바람직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조영훈 기자
1. 마감시황
▶ 미 증시의 급등 소식에 힘입어 710선을 돌파하며 출발한 주식시장은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 매물과 외국인의 사상 6번재 순매수 규모가 매매공방을 벌였으나 장 초반 상승폭이 상당부분 반납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으로 마감
▶ 거래소시장, 외국인은 무려 6360여억원을 순매수하였으나 옵션만기를 이틀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하던 1조 4천여억원의 차익잔고 중 3000여억원이 매물로 쏟아짐. 비차익매도 포함 4800여억원의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으며 개인 역시 1700여억원 순매도 함. 외국인 매수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로 몰리며 지수는 상승하였으나 하락종목수가 더 많아서 체감지수는 하락한 상황.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기관과 개인이 매도로 맞서며 코스닥지수 8일만에 소폭 하락 마감.
2. 마감지수
거래소 708.34P(+4.05P, 0.58%) 코스닥 53.10P (-0.11P, -0.21%)
3. 시장특징주
# 풍산(0581)
- 각종 재료가 부각되며 반등에 성공. +4.38%
- 미국경기호전에 따라 LME동가격 상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3분기 실적호전 예상, 안정된 수익구조, 배당투자, 저평가, 부산 동래공장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
- 한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POSCO +5.02%, 고려아연 +2.61% 등 철강금속 업종이 거래소 업종 상승률 1위 기록.
# 현대백화점(A6996)
-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4.10%
-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현대백화점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 이는 동사의 매출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
# 대우인터내셔널(A4705)
- 금융감독당국이 생명보험사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빠른 속도로 가시화하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 +8.88%
- 동사는 교보생명의 주식 440만주를 갖고 있는 2대주주임.
-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생보상장 방안을 마련키로 한 가운데 내부 검토와 의견수렴 등의 작업을 빠르게 진척시키고 있음.
# 아토(A3053)
- 흑자전환이 재료로 작용하며 상한가 기록.
- 회사측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4.6% 증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함.
# 음반주 상승
- 국내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벅스뮤직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음반주들이 상승세.
- 에스엠(41510) +2.79%, 대영에이브이(38810) +4.35%, YBM서울(16170) +2.19% 각각 상승.
-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벅스뮤직 박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벅스뮤직까지 유료화되면 음반사들은 저작인접권료를 받을 수 있어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
4. 장세 전망
▶ 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며 차익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로 인한 지수상승효과를 희석시키는 모습으로 옵션만기일 까지 프로그램 매도 규모 여부와 외국인의 매수기조 여부가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
▶ 미국시장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재한 가운데 유동성에 의한 시장움직임이 포착되는 모습. 외국인을 제외한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재가 부담으로 작용. 당분간 외국인 매매 형태에 의거한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전망
[대우증권 제공]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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