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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스포츠·문화 대중화 기여

코오롱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의 모태를 창업정신에 둘 만큼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코오롱의 창업주인 고 이원만 회장은 “기업가는 모름지기상지상(上之上)의 사업을 해야한다”면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강조했다. 국리민복의 창업정신은 코오롱의 사회공헌활동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창업주의 호를 따 설립된 오운문화재단은 코오롱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표주 자다. 지난 81년부터 코오롱의 장학사업, 청소년 수련사업, 교육지원 사업 을 총괄하고 있다. 코오롱의 스포츠(마라톤) 사업 지원도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을 만하다. 코오롱은 스포츠 활동 지원을 단기간 활용할 마케팅 수단이나 이미지 제고용으로 보지 않고 해당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국민대중화에 집중해 지원사업을 벌였다. 이 결과 코오롱은 황영조, 이봉주 선수 등을 배출하는 데 밑거름이 되며 마라톤 한국의 산실이 됐다. 문화 행사는 코오롱이 하는 각종 기여 활동 중 눈에 띄는 부분이다. 5년째 과천시민을 위해 열리고 있는 분수마당은 코오롱 과천 본사 앞에서 매년 6월 첫째 주를 시작으로 9월말까지 총 15회에 걸쳐 열리는 문화 공연. 매회마다 적게는 300명에서 많게는 900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 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에서 대중음악,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국악,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인형극 등 남녀노소 구별없이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코오롱은 또 대구시에 150억원이 투자된 야외음악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완공된 이 음악당은 1만700평 면적에 3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종합 공연장이다. 2000년 코오롱그룹의 차장급 이상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코오롱 가족 사회봉사단’도 사회공헌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500여명의 단원들이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전국 13개의 지체 부자유자 및 노인. 영아기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커뮤니티 형성에 한몫하고 있 다. 이밖에 각사별로 조직된 코오롱글로텍의 여직원 모임인 ‘덤불회’, 코오롱제약 대전공장의 ‘수레바퀴’ 등이 지역에서 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덤불회는 20년 동안 격주로 봉사활동을 전개중이며 운영자금은 연말에 일일호프를 운영해 충당하고 있다. 순수 봉사단체인 수레바퀴는 중증 장애 인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다른 기업에 비해 활동 규모가 크지 않을 지 모르나 일단 한번 시작하면 우직할 정도로 끈기 있게 지속적으로 하는 게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특징”이라며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작은 것부터 앞장 서 코오롱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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