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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자동차보험 '사고괴담'
입력2000-01-09 00:00:00
수정
2000.01.09 00:00:00
우승호 기자
지난해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무상으로 「엔크린 상해보험」에 가입한 12만명의 고객 중 1,870명이 사고나 17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타 간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SK㈜와 제휴해 보험을 판매한 SK생명이 12만2,784명의 고객에 대해 받은 보험금 12억9,120만원보다 5억2,000만원이 많은 것으로, 손해율이 130%대를 넘어서 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보험금을 지급한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 9월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해 보험료 수입은 더 이상 없는 대신 보장은 오는 8월말까지로 돼 있어 SK생명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생명은 지난해 3월 SK㈜와 제휴해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보험에 가입해 주는 「엔크린 상해보험」을 판매했다.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고객은 1,000원 당 1포인트씩 적립되고, 누적된 점수가 1,000점을 넘으면 무료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1,000점을 넣고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최고 1,000만원, 사고가 났을 때는 응급치료비 10만원과 입원비 10만원이 지급된다.
또 누적 점수가 5,000점을 넘은 고객이 보험에 가입했다가 사망 또는 후유 장해가 발생하면 1억원, 사고때는 응급치료비 50만원, 입원비 50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해 왔다.
가장 먼저 보험금을 탄 고객은 경기도 가평에 거주하는 한 회사원으로, 지난해 3월 엔크린 보너스카드 포인트가 5,000점이 넘어 SK생명의 엔크린 상해보험에 가입했다가, 5월25일 경춘 국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해 유가족들은 1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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