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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각료 인선작업] ‘능력’ 이 최우선 인선 기준 될 듯

새 정부의 3단계 각료 인선 작업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의중이 직ㆍ간접적으로 작용, 각료 인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 추천위는 개혁성과 전문성, 직무 및 조직능력, 도덕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부처별 10배수 후보를 검증, 5배수로 압축하게 된다.◇10배수 후보 큰 의미 없어=각 분과별 추천위원회에서는 선호도에 따른 가중치가 반영하지 않고 10배수 후보를 선발했다. 때문에 각 후보별 득표수와 각료 발탁 가능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모든 후보는 동일한 위치에서 심사를 받게 된다. 3단계에서 고 총리 내정자, 문 비서실장 내정자가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물을 추가할 수 있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명단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 들어갈 경우도 있다”라며 “한 여당 의원이 추천한 후보를 면밀하게 검토해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10배수 추천 인물 가운데서 장관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홍보수석 등 청와대 비서실 인선 과정에서 예상외의 인물이 전격적으로 발탁된 바 있다. 인수위에서는 실제 “일부 부처 후보군 가운데 노 당선자가 제시한 인선 기준을 충족하는 `베스트 후보`가 없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 ◇`능력`이 최우선 인선 기준 될 듯=노무현 당선자는 지난 주 경제 1분과 인사추천위에 참석, `능력과 신뢰`를 최우선 인선 기준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 때문에 새 정권에서는 과거 정권의 `논공 행상식` 정치인 발탁인사는 물론 현역 국회의원의 입각도 거의 없을 것으로 인수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종종 정치적인 `배려 입각`의 대상이 되어 온 일부 비 핵심 부처에도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 인수위원은 “앞으로는 재경부 등 거시 정책을 입안하는 부처와 함께 미시정책을 집행하는 부처의 중요성이 함께 부각 될 것”이라며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다만 신계륜 인사특보가 밝힌 것처럼 능력을 갖춘 야당 의원의 경우 야당과 협의를 거쳐 기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문병도기자, 홍병문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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