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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해외 직소싱서 두각

해외 본사두고 테스코와 협업통해 수입국 다변화<br>작년比 매출 3,000억 증가 1위 이마트 따라잡아


홈플러스가 국내 대형 할인점 시장에서 해외 직소싱(직수입) 부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 중 유일하게 해외 본사를 두고 있는 이점을 이용해 전 상품군에 걸친 광범위한 글로벌 소싱을 이어가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해 해외소싱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3,000억원 선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와 동일한 수준이며 롯데마트(2,1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선 수치다. 2008년 말 1,300억원 규모였던 수치를 2년만에 2배 넘게 올린 결과 전체 매출액 중 해외소싱 상품 비중도 당시 2.5%에서 지난해 3.7%까지 확대됐다. 홈플러스의 본격적인 해외 직소싱 활동은 지난 2003년 12월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상품팀'이라는 직소싱 전담 조직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4년 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현지 글로벌 소싱팀을 만든 것에 이어 최근에는 전세계 테스코 그룹사와의 협업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지역 관세 혜택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 식품은 유명 산지별로 직소싱을 하고 있으며 특히 대량 생산에 따른 구매력이 필요한 비식품의 경우 홍콩에 있는 테스코 그룹의 '인터내셔널 소싱 오피스'를 통해 타 국가의 테스코 지점과 함께 들여오는 중이다. 이를 통해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일반 상품보다 15~20% 원가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홈플러스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희준 홈플러스 해외상품팀장은 "해외 12개국에 진출한 영국 테스코 본사의 바잉 파워와 구매 시스템이 직소싱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가 취급 중인 해외 직소싱 상품은 연간 1만여종에 이른다. 파인애플과 체리 등 수입과일, 냉동피자와 와인 등 가공식품은 물론 복사지와 선풍기, 의류까지 소싱 제품은 전 상품군에 걸쳐 골고루 분포돼 있다. 특히 이같은 글로벌 소싱을 통해 홈플러스가 지난 6월 국내에서 독점으로 선보인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의 22인치 LCD TV는 초도물량 3,000대가 2달만에 모두 팔려 나갈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국내 유명 TV브랜드 상품 정상가 보다 40% 가까이 낮은 29만원이란 가격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홈플러스 전용 PB(자체브랜드) 상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직소싱 상품중 20%에 달하는 2,000여가지는 PB제품으로 유통되는데 이는 삼성테스코가 유통하는 홈플러스 국내PB(1만3,000종)와 달리 영국 본사의 'TESCO'마크가 부착한 국제PB로 선보이고 있다. 영국 테스코 본사에서 생산과 유통을 보장한 만큼 제품의 품질과 가격 면에서 여타 제품보다 더 강점을 보인다는게 홈플러스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국 테스코 본사의 경우 총 2만8,000여종의 PB를 취급해 전체 매출 중 50%를 PB 판매로 거두고 있다"며 "국내에도 글로벌PB를 전년보다 10% 늘린 2,200여종으로 늘리며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직수입 확대를 통해 홈플러스는 올해 전체 직소싱 매출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비중도 4.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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