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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카메라폰 관련株 주목하라
입력2003-12-23 00:00:00
수정
2003.12.23 00:00:00
노희영 기자
카메라폰 관련주들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내년에 카메라폰 시장 전망이 쾌청한데다, 지난 11월 중순 이후 하락 추세로 조정을 받아 왔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커 졌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메라폰은 올해 본격 등장해 빠른 속도로 휴대폰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연초 30만대 수준이었던 월별 공급대수는 11월 현재 1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전체 카메라폰 보급 대수는 720만대로 추정된다. 또 카메라폰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연말에는 80%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카메라폰 종목들의 주가가 여름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가 11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호진 제일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카메라폰 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관련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돼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장원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카메라폰 시장의 전망이 밝은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도세에 나서는 등 수급이 불안정하고 완성품업체들의 단가인하 압력 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가 빠진 만큼 상승여력이 갖춰졌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메라폰 관련주로 코스닥에서 카메라폰용 초소형 렌즈업체인 세코닉스와 로테이션 힌지를 생산하는 KH바텍, 카메라 모듈업체인 한성엘컴텍, 하이쎌 등을 추천하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CMOS 센서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기ㆍ삼성테크윈ㆍ하이닉스 등을 유망주로 꼽고 있다. 세코닉스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6.5% 증가한 321억원ㆍ순이익은 3,457.5%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내년에도 매출액 621억원ㆍ순이익 126억원을 올리는 등 카메라폰 업체들의 실적은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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