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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된 부산 월드컵경기장
입력2002-05-13 00:00:00
수정
2002.05.13 00:00:00
관중석 덮는 지붕천막 30여곳 찢어져부산 월드컵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천막 수십군데가 최근 찢어져 긴급 보수공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의 관중석을 덮는 지붕 천막 30여곳이 1~22㎝가량 찢어져 최근 천을 덧대 보수공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해 지난해 9월 완공한 이 경기장의 지붕은 당초 초속40m의 강풍에 견디도록 설계되는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천막 곳곳이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 3월말까지 30여곳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으며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행자인 부산시 건설본부측은 지금까지 진행된 현상을 고려할 때 경기를 치르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월드컵경기이후 본격적인 보강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올 봄에 이같은 현상이 집중 발생했는데 시공상 문제가 있는 지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 지는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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