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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中企제품 백화점서 인기

쿠쿠홈시스, 롯데百 全매장에 매장 오픈<br>디보스, LCD TV 月 2,000대 이상 팔려

알짜 중소기업들이 백화점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앞세워 문턱이 높기로 소문난 백화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이 같은 기업들의 백화점 입성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튼튼한 마니아층을 확보, 판매가 꾸준해 백화점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압력밥솥 제조사 쿠쿠홈시스는 30일 롯데백화점 전점포에 브랜드샵 형태로 입점한다고 밝혔다. LG, 삼성 등 대형브랜드나 수입 고급가전 브랜드들이 입점한 적은 있었으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브랜드숍 형태로 백화점 전 점포에 입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쿠쿠홈시스는 전기압력밥솥 시장에서 삼성 등 대기업을 제치고 수년 째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알짜 중소기업이다. 최근에는 ‘리오트’란 브랜드로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도 판매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이번 주 대전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관악점, 울산점, 대구점 등에 순차적으로 단독브랜드숍을 오픈 할 계획이다. LCD TV전문 중소기업 디보스는 지난달 25일부터 롯데백화점 전점포에서 ‘30인치 디보스LCD TV’ 5,000대를 140만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개시 5일만에 롯데백화점 전점포의 한달 LCD TV의 월평균 판매량인 400대를 훌쩍 뛰어넘어 500대 이상이 판매됐다. 3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총 2,000여대가 팔려 롯데백화점의 월평균 LCD TV 판매량의 5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디보스는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유럽 LCD TV시장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알짜 중소기업이다. 30인치 TV의 경우 비슷한 사양의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이 30~45%수준이기 때문에 알짜 쇼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롯데백화점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심원보 바이어는 “브랜드 인지도는 크지 않지만 뛰어난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제조업체들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3~4월 혼수특수를 맞이해 관련 제품들이 혼수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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