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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옛이름 `한국통신' 지키기 노력

KT의 옛 이름인 `한국통신'을 다른 기업이 상호나 상표로 쓸 수 있을까.17일 KT에 따르면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에 대해 일부 중소업체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다른 업체가 이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KT가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 KT는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이 다른 업체의 상호와 상표로 사용될 경우 KT의 기업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이 한국의 대표적인 통신업체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분야의 일부 유통업체들이 이를 탐내고 있다"며 "그러나 다른 기업이 한국통신을 상표로 쓰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가 3년에 한 번씩만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을 신문광고나 제품 등에 사용하면 상표권을 계속 인정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다른 기업이 한국통신을상호로 채택할 수 있지만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상표로는 표기할 수 없기때문에사실상 상호로도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3월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도 지방신문이나 잡지 등 영향력이 작은 언론매체에 한국통신이라는 상호를 가끔씩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상표권 유지를 위한일종의 `흔적 남기기' 목적이다. 또한 해외언론 매체에 정식 영문 상호인 `KT Corporation' 대신 지금도 `KoreaTelecom'을 쓰고 있으며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는 `韓國通信'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해외언론 매체에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국내에서 사용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 KT 대신 한국통신을 사용하는 것은 아직 KT의 인지도가 낮기때문에 한국의 대표적인 통신사라는 이미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한국통신 이름 지키기의 목적도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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