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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대, "부당 해직교수 300명" 재임용촉구
입력2001-04-23 00:00:00
수정
2001.04.23 00:00:00
학교민주화쟁취를 위한 사학연대(상임대표 이용구ㆍ이하 사학연대)는 23일 사립대학의 부당한 교수해직 사례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해직 철회 및 공정한 재임용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사학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가진 회견에서 "오늘날 교육의 총체적 위기는 학교를 영리사업화해 부패를 저질러온 사학재단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사학재단의 전횡으로 부당 해직된 교수가 전국적으로 3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회견에서 부당교수해직의 사례로 발표된 대학은 강원관광대, 광주여대, 경문대, 계명대, 덕성여대, 인하대, 가톨릭상지대, 한세대 등 11개 대학이다.
상임대표인 이용구 전 경문대교수는 "많은 사학재단이 재임용 심사기준도 제대로 마련하고 있지 않은데다 있더라도 애교심 같은 주관적 평가기준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연구실적은 20%정도밖에 안되는 경우"라며 "무엇보다 재임용탈락 처분은 한번 통보하면 당사자가 이의 제기도 할 수 없는 등 사후 구제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학연대는 앞으로 ▦부당해직 복직교수 모임 재결성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법의 개정입법청원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재개정 입법청원 ▦비리재단 퇴진 운동 등을 펼칠 방침이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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