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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강화위 대통령 직속 설치를"
입력2002-12-22 00:00:00
수정
2002.12.22 00:00:00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재계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상설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가 출범하는 즉시 차기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 등 재계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부회장은 "미국은 80년대 레이건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설치해 경제난을 극복했고 일본도 최근 고이즈미 총리 산하에 같은 조직을 설립했다"며 "우리도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ㆍ민간 등 각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는 데 대통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회장은 또 "외국 기업들은 국내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을 꼽고 있다"며 "일선 노사 관계에서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도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 이후 국내 대기업의 경영 투명성이나 지배구조는 국제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차기 정부는 각종 규제를 완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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