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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신규사업 적극 추진
입력2002-02-18 00:00:00
수정
2002.02.18 00:00:00
SKT지분매각 자금바탕 게임·디지털통신기기등SK글로벌이 SKT 지분매각으로 비축한 유동성을 '실탄'삼아 올해 게임 및 디지털 통신기기 등 각종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존의 벤처 투자 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SK글로벌은 올 하반기부터 지난해 11월 일본의 인터넷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게임 개발업체인 세가, 대만의 컴퓨터업체인 에이서 등과 설립한 게임사업 합작 법인인 '엑사이도(X-SIDO)'를 기반으로 PC용 콘솔게임의 온라인 배급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캐릭터,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게임 관련 부대사업을 적극 전개해 2~3년내로 이 분야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SK글로벌은 올 상반기에 국내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X-BOX의 국내 유통사업 참여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장비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위성방송 셋탑박스 등과 같은 디지털 장비, CDMA방식의 중계기, 초고속 인터넷 장비 등 통신기기 및 DNA칩과 같은 바이오 테크날리지 관련 신규사업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또 수출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20여 벤처업체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K글로벌이 이처럼 공격적인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SKT지분 매각대금이라는 든든한 '실탄' 이 있기 때문.
SK글로벌은 지난 1월 교환사채 발행, SKT의 자사주 매입 등 2건의 SKT지분 거래(310만주)를 통해 총 8,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안에 남아 있는 340만주도 매각, 1조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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