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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결전의 날 밝았다
입력2002-06-03 00:00:00
수정
2002.06.03 00:00:00
한국-폴란드 4일 부산서 운명의 한판첫승을 위한 결의의 날이 밝았다.
16강 진출과 월드컵 첫승이라는 염원과 기대를 안은 한국대표팀이 4일 오후8시30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폴란드와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1년5개월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온 히딩크호는 4일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도전 48년의 숙원인 월드컵 첫승과 16강을 달성해야 한다는 비장의 각오로 출격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비원을 풀어줄 주역은 'H-H'라인.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팀의 스트라이커 황선홍(34ㆍ가시와)과 그라운드의 캡틴 홍명보(33ㆍ포항) 라인을 중심축으로 세운 3-4- 3 포맷에 기동력과 압박 능력이 뛰어난 이을용ㆍ유상철ㆍ김남일ㆍ송종국으로 구성된 미드필더를 내세워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3일 경주 캠프를 떠나 2002 한일월드컵 1라운드 D조 첫 결전장인 부산에 입성한 히딩크호는 그동안 결집해온 힘과 기량을 폴란드전에서 후회 없이 펼쳐내 첫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해 산뜻하게 출발하겠다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열심히 본선에 대비해왔으며 국민의 성원 속에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홍명보는 "평생의 한으로 남기 전에 이번만은 꼭 16강에 진출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팀과 맞서 싸울 폴란드는 강한 체력과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인 동구의 강호로서 지난 74, 82년 월드컵에서 3위까지 오르며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한 포워드 올리사데베와 수비수 하이토, 유럽 정상의 수문장 두데크 등이 전력의 핵이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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