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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ㆍ국무위원 일괄 사표

고건 총리와 국무위원 19명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위원들은 11일 오전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게된데 대해 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들은 국민과 대통령앞에 그 책임을 통감하고 전원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고 조 처장은 말했다. 고 총리는 청와대를 방문해 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은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야한다는 의견이었으며 반대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도 사표 제출 의견에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노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내각의 입장을 밝히고 향후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고 총리가 각 부처에 당부하는 내용으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의 일괄사표제출 방침이 전해지면서 국무위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표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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