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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잠뱅이」 잡지광고 기획 크러쉬 이환석 사장(광고인)

◎“청소년 탈선 줄이고 싶어 충격적인 소재 택한것”『청소년문제를 상업적으로 악용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잠뱅이 광고의 기획의도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인 청소년문제를 단순히 청소년들의 문제로 돌리지 않고 우리모두가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임을 이슈화한 것입니다.』 최근 청소년들의 약물 복용(6월), 낙태수술(7월) 등 다소 충격적이고 노골적인 광고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 잡지광고에 대해 기획사인 (주)크러쉬의 이환석 사장(32)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청소년들의 현실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더구나 이런 현실을 그냥 내버려 둔다면 더욱 어둡겠지요. 따라서 기성어른들이 그들의 현실을 감싸 안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뱅이의 광고를 보고 그들의 탈선이 줄어들기를 희망했지요.』 매달 하나의 주제로 12번의 시리즈광고를 내보낼 계획인 이사장은 광고를 내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청소년 여름캠프 등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잠뱅이의 수익으로 장학재단 설립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는 구호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YMCA 등 소비자단체들로 부터 하루 10여통의 항의전화를 받는다는 이사장은 『광고가 나간지 1달 반만에 잠뱅이의 인지도가 높아져서 처음에는 흐뭇하기도 했지만 사회적으로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학교폭력을 다룬 8월 광고를 비롯해 나머지 시리즈는 내용을 다소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조적 돌진(Creative Rush In Communication)이라는 뜻의 CRUSH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하는 10명의 젊은 광고인들로 이루어졌다. 특히 광고회사 사장들중 가장 커보이는 이사장(183㎝)을 비롯해 몇몇은 국내 제1위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출신으로 자신이 원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어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박차고 의기투합해 지난해 1월 회사를 차렸다. 매출액은 20억원으로 적은 편이지만 만 2년도 안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90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광고심리학을 공부한 뒤 곧바로 광고업계에 발을 디딘 이사장은 『사실 돈은 안돼지만 일이 너무 재밌다』며 독립회사 설립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패션광고 분야엔 제일기획에서도 알아주는 실력파인 그는 현재 잠뱅이를 비롯해 질샌더 베르사체 등 외국화품과 의류업체들의 광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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