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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네이버의 '모바일 생존전략'

네이버가 모바일 쇼핑 부문에 쉴 새 없이 변화를 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네이버페이 출시를 전후로 쇼핑 관련 서비스 개편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송금, 포인트 적립 등을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쇼핑몰 5만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쇼핑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플랫폼인 ‘샵윈도’를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샵윈도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운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20만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대형 리빙 브랜드인 자라홈, 무인양품, 일룸, 로라애슐리를 샵윈도에 들였다.

아울러 네이버는 다양한 플리마켓이 샵윈도를 활용해 홍보할 수 있도록 등록 창구를 별도로 개설하는 한편 구매자와 판매자 간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받는 샵윈도 내 기능인 ‘1대 1 쇼핑톡’의 적용 범위도 확대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을 위한 서비스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검색 잘 되는 쇼핑 상품 DB’는 판매자의 고객 유입 창구를 넓히고자 고안됐다. 해상도가 높은 선명한 상품 이미지와 정확한 브랜드·제조사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명을 최대한 간결하게 기재해야 검색이 잘 된다는 식의 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샵윈도의 거래 규모는 각각 전월과 비교할 때 올해 3월 43%, 4월 14%, 5월 13%, 6월 34% 늘어 매달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 거래 규모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소상공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모바일 홈 쇼핑판과 연계하면서 샵윈도 서비스 체류시간이 올해 1월 대비 11% 증가했으며 1만명 이상의 단골을 확보한 가게도 17곳이나 된다.

샵윕도에 입점한 매장의 50%가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데다 상시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모바일 이용자가 1,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쇼핑 흐름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 주 중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모바일 쇼핑 검색의 막바지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용자의 쇼핑 의도를 파악해 처음 검색했을 때 접하는 결과를 더욱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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