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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당분간 약세 불가피

DDR D램값 3달러 붕괴…하반기 돼야 반등 예상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업종의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격하락폭이 예상보다 큰데다 고정거래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오히려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DR D램 주력제품인 256Mb 평균 가격은 2.83달러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틀 연속 3달러를 밑돌았다. 지난달 말 4달러선이 무너진 지 불과 한달이 지나도록 3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투자심리도 극도의 혼란상태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1.90% 내린 51만7,000원으로 마감했고 약세를 보이던 하이닉스반도체는 0.33% 오른 1만5,100원으로 상승 반전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대해 “D램 수요 주춤, 중국 춘절(春節) 수요 마무리 등으로 가격하락세가 2ㆍ4분기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하이닉스 등 D램 관련주의 매수시점을 2ㆍ4분기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는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조정 때마다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 우리증권 연구원은 “DDR2 수요 증가 등으로 D램 공급과잉은 2ㆍ4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조정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JP모건도 “한국업체는 다른 업체에 비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력하다”며 “특히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수준, TFT-LCD 경기개선 기대감 등으로 다른 업체보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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