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수주 잔고 70%가 해양 부문이고 향후 3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양 비중이 늘어나면 상선 분야 인력 및 자원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도 실적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선업계의 경쟁이 기술력을 통한 건조 원가 낮추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건조원가가 높은 편이어서 상선 수주량을 늘려도 수익성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 분야 수주 잔고가 정리되기 전까지는 성장 기회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쟁 조선 업체들은 올해 해양 부분 인도가 거의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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