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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식목일엔 나무심지 맙시다"

강원지역, 산불예방위해 앞당기거나 늦춰 심기로지난 2000년 동해안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동해안 지역 시ㆍ군이 식목행사를 식목일(4월 5일)을 피해 앞당기거나 늦추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30일 사천면 석교리 청솔공원 주변에서 5ha의 산림에 2,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며 고성군도 이날 거진읍 화진포에서 왕벚나무 등 3,400그루를 심기로 했다. 동해시는 29일 오는 5월 제64회 세계 캠핑ㆍ캐라바닝대회가 열리는 망상대회장 주변에 해당화 1,400그루를 심는 식목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0년 대형산불 때 1만7,097ha의 산림이 황폐화,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삼척시는 심한 가뭄으로 일정을 잡지 못하고 4월 8일 이후로 미뤘다. 강원도내 대부분의 시ㆍ군도 관내 기관ㆍ단체ㆍ학교ㆍ군부대 등에 식목행사의 조기실시를 유도하고 청명ㆍ한식이 겹친 식목일에는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식목일이 매년 산불이 잦은 청명ㆍ한식과 겹쳐 올해는 식목행사를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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