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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구입자 막바지 전략, 지도교수등 인맥활용을
입력2002-12-04 00:00:00
수정
2002.12.04 00:00:00
내년 2월 D전문대학을 졸업하는 이석찬(24세)씨는 지난 9월부터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고민하던 이씨는 답답한 마음에 지도교수와 상담을 했는데 뜻밖에도 지도교수가 아는 사람을 추천해 줬고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대전 H대를 졸업한 김모(29세)씨의 경우도 졸업후 고향에서 취업을 하려했으나 서울에 취업한 선배와 우연히 연락이 돼 이 선배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상당수 기업들이 공채를 마무리 짓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을 앞둔 신입 구직자들의 공채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좁기는 하지만 취업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
취업과 관련해 가장 가깝고 진지하게 의논할 수 있는 상대는 지도교수다.
대학에서는 보통 1년에 몇차례씩 지도교수와 상담을 하게 되는데 본격적인 구직활동에 돌입하기 전에 틈틈이 지도교수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의논해 보는게 좋다.
경기 불황으로 채용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학과별로 매년 취업추천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이 때 교수들은 평소 자신과 진로상담을 해 온 제자를 추천할 확률이 높다.
이미 취업이 된 선배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해당기업의 채용정보나 취업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욱이 수시채용이 자리잡으면서 공개채용보다 추천을 통한 비공개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적지않게 늘고 있다.
이처럼 기회가 아직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취업방식을 활용하는 대졸신입구직자는 많지 않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신입구직자 1,4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7%(54명)만이 구직활동시 학교나 선배추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구직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력구직자에 비해 업무에 대한 실무능력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도교수나 선배의 추천은 큰 도움이 된다.
내년 상반기 채용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졸업 전 취업을 위한 한 방법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본격적인 대기업 공채시즌을 피해 채용을 실시하거나 수시ㆍ상시채용 방식으로 진행되어 취업기회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이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우선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눈높이를 낮춰 무작정 지원을 하기보다는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이 갖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향후 진로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신뢰성 있는 채용정보 확보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생소한 기업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평소 경제지를 구독하면서 유망 중소기업 소개기사에 대한 정보를 스크랩 해 둔다면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취업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기업정보를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주요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는 자세한 기업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므로 해당 기업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주요 기업의 공채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신입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졸업 전 활용할 수 있는 취업활로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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