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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100% 출자회사인 해찬들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12일 “CJ의 해찬들 합병이 손익계산서상으로 가져올 변화는 미미하지만,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은 앞으로 CJ가 지주회사로 가기 위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과, 지주회사 설립을 위해선 자회사 주식 30% 이상을 소유해야 한다는 조건충족에 한 단계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합병에 따른 신주발행이 주가를 희석시킨다는 우려도 있지만, 신주는 모두 CJ 자사주로 편입되기 때문에 부정적 요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찬들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과 영업 시너지효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3.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7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CJ와 해찬들의 합병기일은 오는 9월1일. 합병비율은 1대2.8700096으로, 합병으로 발행되는 해찬들의 신주 130만8,724주는 모두 CJ의 자사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CJ의 자사주는 전체 보통주의 14.3%에서 18.1%로 늘어나게 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해찬들 장류사업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모두 높아 CJ 식품부문과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특히 비상장 자회사 합병으로 주주가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지주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기존 목표주가 17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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