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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헤지펀드시장 급성장할 것"

지젤 리 맨인베스트먼트 홍콩본부장


“한국은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년동안 한국의 헤지펀드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4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맨인베스트먼트의 지젤 리(사진) 홍콩 주식영업 본부장은 25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의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11위 경제대국인 한국에서도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컨설팅기관인 ‘유레카 헤지’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헤지펀드 매니저 수는 지난 95년 15명, 2000년 150명, 2005년 500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차익거래에 따른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헤지펀드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 본부장은 “전세계 헤지펀드 규모는 대략 1조 달러인 데 반해 아시아 지역은 600억~1,000억 달러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헤지펀드가 수익 변동성을 낮춰주기 때문에 한국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식, 채권, 현금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경우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누적 수익률은 197.8%, 최고 하락폭은 –17.8%를 기록했지만 기존 포트폴리오에 헤지펀드 비중을 20% 추가했을 경우 누적 수익률은 221.4%, 최고 하락폭은 –14.6%를 기록했다. 변동성은 줄어든 반면 수익률은 향상된 것이다. 리 본부장은 “한국에서는 헤지펀드가 90년대 후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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