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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성생명 부실 1,200억 메운후 제3자 매각

금융감독위원회는 17일 LG그룹이 생명보험 진출을 포기함에 따라 당초 정부와 합의한대로 한성생명의 순자산부족분(부채총액-자산총액) 1,200억원 전액을 메우기로 했다고 밝혔다.LG그룹은 증자 또는 후순위채매입을 통해 한성생명의 부실을 메우고 제3자에게매각해 정리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LG는 대한생명 입찰 포기 이후 생보업 진출을 포기하고 빠른시일안에 한성생명을 정리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가 한성생명을 계속 끌고 가려면 부실 생보사를 하나 더 인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성생명은 지난 88년에 설립돼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수입보험료는 2,942억원 정도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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