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프리마가 바이오 보안토큰을 앞세워 공공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슈프리마는 지난 달 출시한 '지문인식 보안토큰(사진)'이 조달청의 적합성 인증심사를 거쳐 '나라장터 바이오 보안토큰 제품지정 증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보안토큰은 인증정보가 담긴 USB형태의 기기로 조달청이나 은행 등 이용기관에 미리 등록된 지문을 표면에 인식시켜야만 작동하는 바이오 공인인증기기다. 슈프리마는 이번 조달청 인증통과에 따라 국내 공인인증서발급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조달청의 공공분야 전자입찰 과정에서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입찰참가자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보안토큰이 분실하더라도 도용우려가 없는 만큼 공공분야를 비롯해 금융권, 인터넷 전자상거래, 수혜자 확인이 필요한 복지분야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제품을 출시 후 한국전자인증과 한국정보인증 두 곳과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초도물량으로 약 9억1,000만원 규모의 지문인식 보안토큰을 6월말까지 공급완료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현재 공인인증서 대여 등을 통한 불법 전자입찰을 차단하기 위해 '바이오인식 전자입찰'을 시행하고 있으며, 입찰업체들은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입찰을 위해서 반드시 바이오 정보가 탑재된 보안토큰을 구비해야 한다. 회사관계자는 "기존 공인인증서도 조달청 등 공공기관에서 시작해 금융권 등 민간으로 확대된 바 있다"며 "현재 27만명으로 추산되는 지문인식 전자입찰 시장과 공인인증서 대체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