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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회사로 조선ㆍ엔진기계ㆍ해양ㆍ플랜트ㆍ건설장비ㆍ전기전자시스템ㆍ그린에너지 등 7개 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중공업회사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세계 23개국에 33개 지사와 21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ㆍ아시아 등 34개 공사 현장에 협력사 및 현지인을 포함해 6,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15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출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의 일등공신은 역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 현대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을 37개나 갖고 있다. 이는 국내 최다일 뿐 아니라 품목도 선박과 디젤엔진,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 변압기, 산업용 로봇, 굴삭기 등으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최근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잇달아 생산공장을 준공,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또 해외전시회 참가, 고객 초청이벤트 등 해외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브라질에 건설장비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중국ㆍ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 중 3개국에 생산거점 구축을 완료한 셈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 위치한 이 공장은 약 17만평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약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말까지 굴삭기와 휠로더ㆍ백호로더 등 주력 건설장비 생산규모를 연간 4,000대로 늘려 중남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판매량 역시 매년 20% 이상씩 늘려 2016년에는 브라질에만 약 4,5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각각의 모델에는 현지 작업자들의 니즈가 반영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은 연방정부 차원의 경제개발 계획으로 대규모 건설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월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현지에 고압차단기 공장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Hyundai Electrosystems)'을 준공하며 전력기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시장 선점에 나섰다.
3만평 부지에 총 5,000만 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연간 2억 달러 규모의 고압차단기 35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에서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오는 2015년까지 이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500대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2017년 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해외고객과의 스킨십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굴삭기ㆍ지게차 등 건설장비 부문에서 1,000여명의 해외고객을 국내로 초청했다. 대규모 VIP투어 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50여 개국에서 찾아온 고객들은 1주일 간 울산 본사 견학과 장비시연회 참관 등으로 현대중공업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초청행사에서 구매상담을 통해 굴삭기와 로더ㆍ지게차 등 총 1,380여대 7,1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해외 건설장비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달 4일부터 열렸던 'CTT 2013'에 참가,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5월 영국에서 열린 '플랜트웍스 2013'에서는 역동적인 장비 시연회로 고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전시부스'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한해 동안 60여개의 해외 건설장비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발로 뛰는 현장 경영 이재성 사장 '노르쉬핑2013' 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