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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 주식 2,000억원 규모 매입

SKC&C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주식 2,000억원어치를 시장에서 매수한다. SKC&C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SK주식 매수 방침을 확정했으며 매입 시기와 가격은 대표이사에게 일임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C&C는 현재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 25.42%를 소유해 사실상 SK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약 2.5%포인트 끌어올려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SKC&C는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인 SK텔레콤ㆍSK네트웍스가 각각 44.5%, 30%, 15%의 지분을 갖고 있고 최 회장의 동생인 기원씨도 10.5%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의 SK㈜ 개인 지분은 2.22%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 회장은 사실상 SKC&C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다. SKC&C의 한 관계자는 이번 SK㈜ 지분 매입 결정에 대해 “그룹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자체 유보금을 활용해 매입하기로 했다”면서 “SK㈜의 시세가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SKC&C는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SKC&C 지분을 처분하고 순환출자구조를 해소, 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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