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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납품대금 결제 기일 단축
입력2004-12-13 16:55:01
수정
2004.12.13 16:55:01
협력사 자금난 지원위해
신세계가 협력회사 금융지원 제도의 일환으로 네트워크론 도입에 이어 납품대금 결제기일을 앞당긴다.
신세계는 내년 1월부터 백화점과 이마트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고 25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는 현재 월말에 세금 계산서를 마감한 후 30~35일 걸리던 납품대금 결제기일을 최고 25일까지 단축, 다음달 10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2,000여 협력업체가 연간 1조4,000억원의 결제대금을 앞당겨 받게 되며 신세계가 부담하게 될 금융비용은 연간 약 31억원이 될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최근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백화점 부문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스피드 구매카드’를 도입했다. 자금이 급히 필요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이 제도는 상품 판매 후 4일 후에 협력회사가 공급액의 1%를 수수료로 부담하면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지난 8월부터 납품 계약서만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세계 네트워크론’을 도입했는데 11월 말까지 232억원의 약정을 맺어 135개 협력사가 7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내수경기 위축으로 자금운영이 어려운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협력회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협력회사 존중경영을 실천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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