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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에 `업종파괴`속출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신경립 기자
``웰빙(Well-being)에 관한 것이면 뭐든지 팔겠다`
소비의 주요 트렌드로 급부상한 `웰빙`바람을 타고 업계의 사업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먹거리 업체에서 자연주의 화장품부터 환경가전까지 출시되는 등 `몸에 좋다`는 테두리 아래 사업의 경계선이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황성주 생식`으로 알려진 생식 전문업체 `이롬라이프`는 웰빙 가전사업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서기로 했다. 가전사업 진출의 첫 제품은 공기청정기 `이롬웰빙에어`. 이 제품은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 유해 물질과 악취를 제거해 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국내 업체로부터 OEM 방식으로 공급 받아 판매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롬라이프는 이어 하반기중 `웰빙워터(가칭)`라는 이름으로 물 관련 가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3월에는 계열사인 `이롬뷰티`의 화장품사업을 흡수, 방문판매 화장품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건강식품업체인 풀무원건강생활㈜도 최근 콩과 버섯,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화장품 `이씰린 노블`을 출시해 사업 지평을 넓혔다. 이 제품은 자연추출물을 원료로 만든 노화방지 라인으로, 국산 유기농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피부 처짐 등의 노화 현상을 방지해 준다는 것. 풀무원건강생활의 김경옥 부장은 “이 제품은 바른 식생활 개념을 피부에 적용한 것”이라며 “앞으로 웰빙 바람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학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자 전문업체인 듀오백코리아의 경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편안함을 제공하는 인체공학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제품군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연말의 베개 출시에 이어 지난달에는 기능성 책상, 앞으로는 전동안마의자 등을 속속 내놓을 예정.
코오롱은 아예 그룹 차원에서 웰빙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코오롱 그룹은 올 상반기중 웰빙상품 전문 유통사업체인 `코오롱 웰케어`를 설립하고, 각 계열사별로도 웰빙 관련 사업분야로의 확장세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화장품업체 태평양은 올 초 향후 10년간 웰빙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장기 계획과 함께 건강식품사업에 역량을 집중, `바르고 먹는` 양면 공격으로 건강지향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한국화장품ㆍ코리아나화장품 등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생식 사업으로 잇달아 뛰어든 상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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