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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FTA 원정시위 계획 즉각 중단하길"

한덕수 부총리 등 5개부처 장관 공동 명의 담화발표

정부는 19일 다음달 초 일부 시민단체의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원정 시위 계획과 관련, 담화문을 내고 시위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정부는 한덕수(韓悳洙)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 등 5개 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낸 담화문에서 "정부는 한미 FTA 반대 원정시위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원정시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이고 합법적 절차에 따라 협상에 대한입장과 의견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또 "한미 FTA와 관련한 의견 개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상대국까지 가서 시위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일부 단체의원정시위는 미국과의 비자면제협정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국민 모두를 불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히 "원정시위시 법령위반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가이미지 실추는 물론 현지 사법당국의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정부는 "한미 FTA는 우리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을 선진화시키고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가 선택한 전략"이라며 "정부는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협상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협상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협상과정마다 내용 및 결과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협상에는 상대가 있는 만큼 일부 피해나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한. 미 FTA 자체를 원천적으로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은 국익과 국민의 장래를 위해 결코바람직 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은 작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반 WTO 원정시위대가 불법시위로 현지 경찰에 구속되고 폭력시위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우리 국가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던 충격을 아직 생생히 간직하고 있다"면서 거듭 원정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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