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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이란 공사' 계약해지… 4%넘게 급락

GS건설 주가가 대규모 계약 해지에 대한 실망 매물을 이기지 못해 4% 넘게 하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전날보다 4.36% 내린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GS건설이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란 '사우스파스(South Pars)'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스 플랜트 공사를 미국과 유엔의 이란 제재 강화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9년 10월 시작해 오는 2013년 4월 마무리될 계획이었으며 계약금액은 1조4,161억원(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의 19.2%)에 달한다. 대형 계약이 깨진 만큼 GS건설의 주가는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 해지로 GS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60억달러 달성에 적신호가 켜져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큰 이란 지역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GS건설이 ▦2ㆍ4분기 실적호조 ▦하반기 이후 해외수주 증가 예상 ▦베트남 개발 사업의 가치 상승 ▦GSㆍLG그룹 계열사 수주 등의 재료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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