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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농업화학ㆍ합금철 수익기반 탄탄
입력2004-07-09 14:48:30
수정
2004.07.09 14:48:30
동부한농화학<br>농약등 시장점유 1위, 사업분야 고른 매출, 新농약개발도 주력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농업화학ㆍ합금철 수익기반 탄탄
동부한농화학농약등 시장점유 1위, 사업분야 고른 매출, 新농약개발도 주력
동부한농화학의 최대 강점은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약ㆍ비료ㆍ합금철 등 대부분 사업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와 원가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다 여타 경쟁사가 따라 올 수 없는 연구개발(R&D) 능력은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져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동부한농은 농약 시장점유율 1위, 비료 시장점유율 2위인 국내 최대의 농업화학 회사다. 동시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춘 합금철 사업, 스티렌계 제품의 수직계열화로 유연한 시장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시장 대응력은 경기침체가 시작됐던 지난해에도 6년 연속 흑자기록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528억이 늘어난 7,950억원, 순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농약이 25.3%, 유화 25.4%, 비료 및 화공 20.8%, 합금철 13.5%, 기타 15% 등으로 고르게 사업부별로 배분돼 있다. 농약과 비료사업이 안정적인 현금창출원(Cash Cow) 역할을 하는 가운데 나머지 사업부들은 미래 동부한농의 핵심역량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합금철 사업도 동부한농의 탄탄한 수익기반이 되고 있다. 고객 중심 경영과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향상으로 2003년 합금철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 증가한 1,06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합금철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철강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동부한농은 친환경 신농약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상품화를 앞두고 있는 신물질 제초제 ‘메타미포프’는 현재 해외 마케팅 능력을 지닌 다국적 기업들과 공동 시장 개발을 위해 협상 중에 있다. 친환경제초제는 잠재시장 규모가 연간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인체에 무해한 신물질 살충제 ‘비스트리플루론’은 해외 농약 원제사와 우선 협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는 물론 유럽 7개국 미국ㆍ중국ㆍ인도ㆍ일본에 물질특허로 등록, 이르면 2005년부터 상품화될 예정이다.
신영균 사장은 동부한농의 미래 목표를 ‘생명과학 및 첨단소재 기업’으로 삼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사업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동부한농은 지난 반세기 동안 농약 개발, 육종 등 관련 분야에서 축적해 온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의 중심을 생명과학 및 첨단소재 분야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신약ㆍ식물유전공학 제품 등 생명산업 분야와 정보전자소재ㆍ나노재료 등의 첨단소재 분야 등 고부가가치 전략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한농의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전환은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신약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개발한 ‘벤조피라닐 구아니딘 유도체’가 현재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2005년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이 치료제는 뇌졸중 및 녹내장에 치료효과가 우수한 물질로 국내 2건, 미국, PCT에 4건의 특허를 출원하였고, 2001년 11월 미국에 특허 등록 됐다.
첨단 소재산업 분야에서는 솔라 파우더, 소프트 훼라이트, SMD(Surface Mount Device)부품, 순철분말 등의 정보통신용 분말과 자성분말, 반도체 재료, 2차전지 웰영樗?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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