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원화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1ㆍ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모듈을 비롯해 반도체부품, 방산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원화절상 등 외부변수가 부정적인 가운데서도 삼성테크윈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7,700원에서 3만1,900원으로 15%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1분기 삼성테크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888억원, 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5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테크윈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신모델 판매호조로 디지털카메라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메라모듈도 삼성전자 주요 모델에 메가픽셀모듈의 매출이 급증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디카는 일안렌즈교환식(SLR) 카메라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카메라모듈은 4월부터 해외 대형 바이어들에게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 반도체부품도 COF(Chip on Film) 수요가 탄탄해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특수부문 또한 K9 자주포와 K10로봇형 탄약공급장갑차의 수주가 올해부터 다수 성사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디카, 카메라모듈, 반도체부품의 출하 추이를 반영, 삼성테크윈의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3.6%와 16.3% 높여 잡았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느는 “삼성테크윈의 앞으로 주가는 성장동력인 디카와 카메라모듈, 방산부문이 좌우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의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12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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