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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 임대아파트 경매 '파문'

주택은행이 임대아파트 건설업자들에게 대출해준 국민주택기금 채권을 회수하려고 입주자들이 사는 임대아파트의 경매를 추진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주택은행은 최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명성아파트 105가구를 비롯 익산시 모현동 명일 아파트 182가구, 이화아파트 95가구, 황등면 대영 아파트 111가구 등 4개아파트 단지 493가구에 대해 경매를 신청했다. 또 오는 4월에는 전주시 서서학동 신세계블루타운 252가구와 송원 1.2단지 아파트 198가구 등에 대해서도 경매를 신청할 방침이다. 은행측은 이들 아파트를 지은 건설회사들이 부도를 냈거나 업체대표가 잠적한상태로 길게는 3년이상 은행 이자를 납부하지 않아 경매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입장이다. 신세계주택이 지은 블루타운의 경우 지난 95년 12월 국민주택기금 명목으로 36억8천여만원을 대출받은후 98년말부터 이자를 납부하지 못해 현재 40억원 이상을 체납한 상태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택은행이 경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입주자들이 임대차보호법을 적용받는다 해도 임대보증금조차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여서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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