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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벤츠수준 독립브랜드 개발"

김동진 현대車 부회장

김동진(사진) 현대차 부회장은 28일 현대차 누적수출 1,000만대 수출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6~7년내 세계 시장에서 권역별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개발로 수출 2,000만대를 달성하겠다”며 “2007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와 E클래스 중간 정도 수준의 고급 차량을 개발, 독립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누적 수출 2,000만대 달성은 언제쯤 가능한가 ▲올해 수출은 약 120만대, 앞으로 130~150만대 이상이 수출될 전망이다. 이 추세로 나간다면 수출 2,000만대 달성은 앞으로 6~7년내 가능할 것이다. -수출 2,000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품질이 최우선 돼야 한다. 이미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다음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권역별 고객의 니즈(Needs)를 감안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생산한다는 얘기다. -내년 세계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현대차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는가 ▲물론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이미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톱 5진입을 위해선 새로운 시장 개척은 물론 기존에 있는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 다시 말해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업체들이 점유한 시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8월 출시 예정인 쏘나타(프로젝트명 NF)는 세계 최고의 품질임을 자부한다.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면 세계 경기 침체와 무관하게 수출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독립 고급 브랜드 차량은 언제쯤 출시되나 ▲오는 200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처음 개발되는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C클래스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 할 것이다. 렉서스나 인피니티 처럼 독립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경영계획 수정이 필요한 시점 아닌가. ▲내수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국내 자동차 내수는 지난 2002년 162만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1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수출이 2002년 보다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큰 문제는 없다. 하반기는 신차 출시로 내수가 살아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 올해 말 경영계획 초과달성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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