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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멕시코 'SECA'체결키로
입력2005-09-09 17:02:03
수정
2005.09.09 17:02:03
양국 정상회담 합의…21개항 공동성명서 발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21개 항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과 폭스 대통령은 이에 따라 앞으로 교역ㆍ투자를 더욱 확대, 촉진시키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양국간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ㆍ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하기로 했다. SECA는 관세자유화 대상 상품의 범위를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낮은 단계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최근 양국간 협상이 결렬된 FTA을 대신하게 된다.
멕시코 정부는 내년 6월의 대통령 선거를 의식, 자국 내 산업보호를 명분으로 한국과의 FTA 협상을 일방적으로 결렬시킨 뒤 제한된 상품 분야의 관세인하 방식인 ‘부분관세 철폐협정(PTAㆍPreferential Tariff Agreement)’을 체결하자고 제의했고 우리나라는 포괄적인 상품 자유화(FTA)를 포함하는 경제파트너십협정(EPA)을 추진하자고 주장해왔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한ㆍ멕시코 정상회담을 앞두고 멕시코가 대안으로 SECA를 제안했다”며 “FTA 추진이 어려운 멕시코 국내사정을 감안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9일 멕시코로 향하는 특별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연정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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