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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성큼 더 다가선 외환ㆍ하나은행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청과 업무협약…“국내 기업 UAE진출 교두보”

전세계 22개국에 52개의 해외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이지만 중동 지역은 의미가 남다르다. 1970년대 중동 건설붐을 타고 현지에 진출했던 국내 중소기업에 ‘금융 오아시스’역할을 수행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환은행은 일찌감치 바레인과 두바이에 각각 지점과 사무소를 두고 영업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수도인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했다. 중동진출에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하나금융의 품에 안긴 뒤 중동과 아프리카를 기점으로 해외 영업력 회복을 노리는 외환은행의 도전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UAE 경제협력 포럼’에서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청(Jafza),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청에는 전세계 114개국에서 6,700여 곳의 기업이 입주해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외환ㆍ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청 진출을 지원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외환은행이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하고 불과 5개월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은행도 이번 공동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금융 역량을 제고하며 양사간 시너지를 모색하게 됐다.



윤 행장은 “새롭게 한 가족이 된 하나ㆍ외환은행이 힘을 합쳐 중동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현지진출 기업에 창조금융의 오아시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은 한편 내한한 두바이 Jafza 대표단을 초빙, 30일 서울 을지로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현지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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