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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재테크,보험상품 길라잡이] 생명보험료 곧 인상,계약 서둘러야 유리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박태준 기자
올 하반기에는 생명보험료는 물론 자동차보험료도 인상될 예정이다. 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계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생명보험 상품 가운데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 같이 보험료가 비싸고 계약기간이 긴 상품들은 월 보험료가 2~3만원 정도 인상되더라도 총 납입 보험료는 수백만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상 전에 계약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다.
◇생명보험료 20% 가량 오를 듯=생명보험사들은 하반기중 보험상품의 예정이율(보험료에 적용하는 확정금리)을 현재 5%에서 1%포인트 가량 내릴 계획이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15~20% 가량 인상된다.
이렇게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떨어뜨려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은 시중 금리가 4%대로 너무 낮기 때문에 예정이율 5%를 맞출 수 있는 자산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생보사들은 대부분 자산운용수익률이 예정이율 보다 낮아 손실을 내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2001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예정이율을 낮춰 보험료를 30~40% 가량 인상했지만 시중 금리가 계속 떨어지자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사업비가 많이 남아 지난 2002회계연도에 업계 전체로 2조8,282억원의 순이익을 낸 생보사들이 보험료를 또 인상하려는 것은 금리 위험을 고객에게만 전가하려는 횡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순이익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인데다 앞으로 금리가 반등할 기미도 없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할 부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보험료 인상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중 오르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생명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계약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자동차보험료도 다음달 인상=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도 5% 가량 인상된다. 또 인상 시기도 다음달 중으로 거의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인하됐던 자동차보험료가 불과 1년 만에 다시 오르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그 사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 손해율이 올랐다는 것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손보사들이 지급하는 보험금 지급액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경찰의 철저한 단속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0%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월드컵 이후 크게 올라 최근에는 74%(2003년 7월말 현재)대로 치솟았다.
또 이달 중순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로 3만여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다음달 인상되는 자동차보험료는 올해 급격히 오른 손해율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앞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료가 10% 이상 추가로 오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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