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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의, 수입車 판매지원 촉구
입력2000-03-23 00:00:00
수정
2000.03.23 00:00:00
박운영 기자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23일 한국내 수입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수입차 판매가 부진하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주한 미상의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라는 제목의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폴 맥고너글 주한 미상의 회장은 "지난 98년 한.미 양국 정부간 자동차부문 양해각서 체결시 한국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업체의 대미 수출은 늘고 있는 반면 수입차 점유율은 한국 시장의 0.2%밖에 안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5월 개최될 수입자동차 모터쇼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한국 정부가 수입차 구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에 적극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한 미상의는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연례보고서에서 자동차, 동물 약품,제약 등 3개 항목을 선결 과제로 분류하고 한국 정부에 개선을 권고했다.
미상의는 동물 약품의 경우는 불필요한 품질관리시험이 많으며 지적재산권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약부문에서는 의료보험 보상제도에서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약품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맥고너글 회장은 "한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 보다 자유로운 노동시장 이동, 인사관리의 위계질서 의식 감소, 보상제도 실천 등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상의는 일부 선크림용품에 대한 특소세 부과 철폐, 지적재산권 침해범에 대한 처벌 및 단속 강화, 생산자 단체에 의한 농산물 쿼터관리와 수입쇠고기 구분판매 철회,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 우려 불식 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
미상의는 이 보고서를 이미 한국 정부에 전달, 개선을 권고했으며 내달 초 미국정부에도 전달해 미국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의 기본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미상의는 미국 정부에도 한국을 비자 면제국가로 지정할 것을 권고하고 미군의 지속적인 주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원, 대북 무역제재의 조속한 철회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운영기자 PWY@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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