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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女오픈최종 김미현4위·박지은6위
입력2000-07-24 00:00:00
수정
2000.07.24 00:00:00
최창호 기자
US女오픈최종 김미현4위·박지은6위웹"그래드슬램 보인다" 6언더 우승..맬런과 5타차
「여자 백상어」 캐리 웹(25·호주)이 미국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55회 US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서 막판 침착한 플레이로 정상에 오르며 「여자 최단기 그랜드슬램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전날 3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웹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의 메리트GC(파72·6,540야드)에서 벌어진 대최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으나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공동2위 크리스티 커와 멕 맬런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상금 50만달러.
이로써 웹은 지난해 8월 뒤모리에클래식과 2000 나비스코에 이어 3번째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커리어 그랜드슬램」달성에 LPGA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겨뒀다.
현재까지 미국LPGA의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루시 서그스,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 등 모두 4명. 이들 가운데 최단기 기록자는 55년 데뷔해 투어 경력 7년만인 62년 대기록을 세운 미키 라이트다. 96년 미국무대에 입성한 웹이 내년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이 기록은 5년으로 단축된다.
뿐만 아니라 시즌 5승째이자 통산 21승을 신고한 웹은 「명예의 전당」진입에 필요한 27점을 따내 미국L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올해의 선수부문과 상금랭킹에서도 아니카 소렌스탐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미현 아쉬운 공동4위=전날 공동3위로 뛰어올라 막판 대추격전을 기대했던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은 16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무너져 캐리 웹에 6타 뒤진 합계 이븐파 288타로 로지 존스와 함께 공동4위에 만족했다.
이날 김미현은 1, 2, 3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3홀연속 버디로 피치를 올렸다. 특히 15번홀까지 버디4개, 보기1개로 웹에 2타차까지 따라 붙는 등 단독2위로 치고 올라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파3의 16번홀(167야드)에서 9번 우드로 친 티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해 웹에 4타차로 벌어지며 주저 앉았다. 마지막 파5의 18번홀에서는 세번째 샷을 그린 너머 갤러리석으로 날려 4온 2퍼트로 보기를 해 공동2위 자리마저 내줬다.
▣박지은 올해의 「루키」 확정적=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막판 선전으로 공동6위에 올라 「올해의 신인」포인트 124점을 보탬으로써 총점 527점을 확보해 2위 헤더 보위(미국·375점)와 3위 도로시 델라신(필리핀·298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위와는 무려 152점차다.
박지은이 신인상을 받게 될 경우 한국은 박세리(98년), 김미현(99년)에 이어 3년 연속 LPGA 올해의 신인을 배출하게 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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