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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하반기에도 수주실적 호전될 것

현대미포조선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6월 현재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는 62척으로 금액으로는 21억6,000만달러에 이른다”며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는 금액 기준으로는 올해 목표치의 94%에 달했고 척수 기준으로는 이미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양호한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로 현재 경기 특성에 적합한 중소형 선박 위주의 사업구조를 들었다. 수리조선소 시절부터 축적한 기술력과 영업네트워크가 업황 둔화기에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중소형 선박 위주의 업황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는 올 5월말 현재 인도 기준 107억 달러, 227척이며에 달한다. 국내 대형 조선사 중엔 유일하게 2012년까지의 물량을 대부분 확보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에 투자한 보유자산 가치가 많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현대미포조선의 투자유가증권 지분 가치는 올 5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74.2%에 달한다. 올 1ㆍ4분기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이 1조900억원으로 국내대형사 중 유일하게 순현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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