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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하드라마 경쟁 뜨겁다
입력2004-01-05 00:00:00
수정
2004.01.05 00:00:00
김희원 기자
KBSㆍMBCㆍSBS 등 방송 3사의 장편 대하드라마 경쟁이 올해 치열히 펼쳐질 전망이다. 원작 소설이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대하 드라마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같은 시간대 방영도 불가피해 시청률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화 드라마로는 5월을 전후해 MBC의 `영웅시대`(기획 소원영ㆍ극본 이환경)와 SBS의 `장길산`(극본 이희우ㆍ연출 장형일)이 선보인다.
`영웅시대`는 1960∼70년대 경제 개발의 중심 축이었던 재벌과 전문 경영인의 관계를 그린 100부작 드라마. `태조왕건` `야인시대` 등 대하 드라마를 썼던 이환경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SBS의 `장길산`은 여비의 몸에서 태어나 백성들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앞장섰던 동명 인물의 일대기로 `야인시대`의 장형일 PD가 메가폰을 잡아 당시 콤비를 이뤘던 이환경 작가와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또한 주말 오후 10시대에는 KBS와 SBS가 각각 각축을 벌인다.
KBS는 대하드라마 `무인시대` 후속으로 이순신 장군의 역대기를 그린 100부작 대하드라마를 6∼7월경 편성할 예정이다. 거북선을 실물 그대로 재현하고 해전 장면을 입체감 있게 묘사하는 등 웅장한 규모로 꾸며질 계획. 김탁환의 `불멸`과 김훈의 `칼의 노래`등 원작을 바탕으로 윤영수, 윤선주 작가가 집필한다. 연출은 이성주 PD가 맡았다.
SBS도 7월부터 박경리 원작의 대하드라마 `토지`(극본 이홍구ㆍ연출 이종한)를 방영한다. `토지`는 그 동안 KBS에서 두 번에 걸쳐 드라마화 했으나 5부작 전체가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는 1994년 완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지난 가을 경남 하동의 오픈 세트장에서 아역 연기자들의 등장분을 제작했으며 이 달 안으로 겨울장면 촬영에 들어간다. 서희 역의 김현주 외 고두심, 김갑수, 박상원, 김여진, 배종옥 등 출연.
수목 드라마로는 최인호의 동명소설을 극화, 장보고의 일생을 다룰 KBS2TV HD 역사드라마 `해신(海神)`(연출 강일수ㆍ10월 예정)이 눈에 띈다. KBS는 2월부터 전남 완도에 청해진 본영(本營)을 비롯해 객사, 당나라 신라방 등을 포함한 세트장을 지어 촬영에 임할 방침이다.
MBC도 `영웅시대` 후속으로 50부작 대하 월화드라마 `신돈`(기획 신호균ㆍ극본 정하연)을 기획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월탄 박종화의 소설 `다정불심`을 원작으로 `왕과 비`, `명성황후` 등을 쓴 작가 정하연이 집필한다. 400년 역사의 고려가 기울고 조선이라는 새 국가가 태동하던 고려 말이 배경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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