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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바다매립사업 무산위기

경남지역 일선 시ㆍ군이 바다를 매립해 공업 및 도시용지 등으로 조성하려던 개발 계획들의 대부분이 관련 정부기관의 반대로 무산될 전망이다.28일 해양수산부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9개 시ㆍ군이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105개 지구 5,293만5,600㎡ 면적의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안관리 및 환경성ㆍ경제성 등을 검토한 결과, 이중 74개 지구 4,772만6,700㎡에 대해 반영 불가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신청 건수로는 전체의 70.5%, 면적으론 90.2%에 각각 해당된다. 이번에 반영 불가로 평가된 지구들을 보면 마산시 창포만 1,350만㎡의 공업용지를 비롯, 하동군 금성면 821만㎡의 지방산업단지, 사천시 서포ㆍ사남면 566만㎡의 광포ㆍ유천지구, 고성군 마암면 328만㎡의 마동 담수호시설, 고성군 고성읍 167만㎡의 도시용지 등이다. 또 창원시 귀산동 항만시설 및 공업용지와 거제시 하청면ㆍ능포동 폐기물처리시설용지, 남해군 고현ㆍ창선면 농축산용지, 사천시 용현ㆍ서포면 문화관광시설용지 등이 반영이 불가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일부 시군이 계획했던 39개 지구 24만㎡의 연안정비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같은 평가가 내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이 평가 결과가 확정될 경우 매립계획 초기 단계에서 벽에 부딪혀 더 이상 바다 개발 계획들에 대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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