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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 골프 아카데미] 코킹 유지 비법
입력2003-03-19 00:00:00
수정
2003.03.19 00:00:00
운동신경이 뛰어나 임팩트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골퍼, 바디 턴에 너무 치중해 방향은 좋은데 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들은 히터(Hitter)가 되어 볼 필요가 있다. 즉, 손목으로 볼을 때려내는 법을 익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두 손으로 그립을 꽉 잡고 방향은 생각하지 말고 볼을 쳐보면 확실히 거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8홀 내내 그렇게 볼을 치면 근육이 다 찢어지고 통증 때문에 스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윙의 원리를 활용하는 적절한 요령이 필요하다.
그 첫번째 요령은 체중 이동이다. 히터, 즉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스윙을 하는 골퍼들은 손의 힘을 얻기 위해 체중이동을 완벽하게 해 내야 한다. 톱 오브 스윙에서는 체중이 오른쪽으로 다 옮겨져서 오른 손의 힘을 쓸 준비를 해야 하고 임팩트 때는 왼쪽으로 체중을 왼쪽으로 옮겨서 왼손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목의 코킹이다. 또 코킹은 언제 되느냐가 아니라 언제 풀리느냐가 중요하다. 몸 앞까지 코킹이 유지된 채 팔이 내려와 임팩트 직전 팔과 클럽이 거의 90도를 이루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게 할 수 없더라도 최대한 코킹을 유지하는 것이 볼을 힘껏 때려내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뒤땅을 때리게 된다. 코킹이 일찍 풀리는 것은 체중이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운 스윙 때 체중이 왼쪽으로 빨리 옮겨지지 않으면 코킹이 빨리 풀릴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지만 매번 코킹이 미리 풀리는 골퍼들을 위해 비결중의 비결을 소개한다. 양 손 모두 엄지와 검지를 뗀 채 그립을 하고 스윙을 하는 것이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부터 약지, 새끼 손가락 등 세 개로 우선 그립을 잡고 오른손은 가운데 손가락과 약지만으로 그립을 하는데 다른 손가락은 아예 그립에 대지도 말아 보라. 그립이 빠져 버릴 것 같지만 그대로 잡고 스윙을 해도 얼마든지 볼을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볼을 평소보다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절대 팔이나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스윙을 해보라. 어색하겠지만 한번 해보면 그 효과에 크게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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