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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현대상선 8% 가까이 올라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을 장 막판 쏟아진 외국인들의 선ㆍ현물 동시 매물 폭탄으로 급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53.12포인트(-2.70%) 떨어진 1914.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 때 1조6,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350억원, 5,99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조3,3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조8,035억원의 순매도가 쏟아져 전체 9,313억원 순매도로 끝마쳤다. 모든 업종이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건설(-3.86), 철강금속(-3.35%), 운송장비(-3.01%), 은행(-3.39%) 등이 3% 이상 급락했고 화학(-2.73%), 의약품(-2.41%), 금융업(-2.91%), 서비스업(-2.88%) 등도 2%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기아차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POSCO(-4.07%), 현대차(-4.57%),현대모비스(-4.87%), KB금융(-4.76%) 등이 4% 이상 급락했다. 반면 기아차가 1.5% 오름세로 마감해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으로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늦춰졌다는 소식에 평화산업과 인지컨트롤스 등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추진했던 독일 재무적 파트너사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무산되면서 7.9%나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4곳을 비롯해 22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곳을 포함한 588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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