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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영어전용학교 12개 설립

이르면 2010년부터 서귀포 일원서 시범 운영

오는 2013년부터 해외 조기 영어연수 비용의 20~30%만으로 국내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2010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 초ㆍ중ㆍ고교 영어전용학교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방안을 보고한 뒤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서귀포시 일원 426만㎡ 부지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 국제고등학교 1개 등 모두 12개 영어전용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기숙사 및 교육연구와 교사연수 등을 위한 영어교육센터와 주거ㆍ상업ㆍ문화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어전용학교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업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여기서 실시된 교육은 정규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고 학력도 전부 인정된다. 학생은 초등학교 3~6학년생,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며 교육기간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며 고등학생은 대학준비라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3년 과정으로 하기로 했다. 연간 학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500만원, 600만원이고 기숙사 비용(500만원)을 포함하면 1,000만~1,100만원선에 이른다고 교육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영어 조기유학에 소요되는 3,600만원~6,000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학생 선발은 시도교육청 교육감이 1차 추천한 뒤 정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으로 이뤄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어전용학교 입학을 위한 별도의 시험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급 학교별 학생 수는 초등학교 4,950명, 중학교 3,150명, 국제고 900명이다. 기회균등 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적정인원을 선발하고 장학금 등 학비보조도 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 교사 위주로 채용하기로 했다. 국조실의 한 관계자는 “영어전용학교가 추진되면 연간 9,000여명의 해외유학과 연수로 유출되는 3억2,000만~5억4,000만달러의 외화가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진행해 2013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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