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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매각 원점으로 회귀
입력2002-08-07 00:00:00
수정
2002.08.07 00:00:00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무산… 독자생존 모색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이 무산됨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간 메디슨의 매각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정리계획안 제출 등을 통해 독자적인 생존방안을 찾게 된다.
메디슨의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춘천법원 민사2부의 이종민 판사는 7일 "적당한 인수조건을 제시한 업체들이 없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는 관리인측의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따라서 오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디슨 입찰에는 독일 지멘스, 필립스-JP모건 컨소시엄 등 해외업체와 국내에서는 일진그룹이 참가했다.
이 판사는 "지멘스와 일진그룹의 경우 영업양수방식으로 초음파사업 인수만을 고집해 조건에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JP모건 컨소시엄은 포괄적 인수방식으로 메디슨의 청산가치와 맞먹는 1,300억원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인수조건이나 가격ㆍ고용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 탈락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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