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일대 12만평, 영종도 운복동 일대 21만평, 강화군 선원면 연리 일대 13만평 등 인천 주변 3곳 총 46만평에 영상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23일 민자유치를 통해 영종도와 북도, 강화지역 등 3곳에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과 각종 영화산업 관련 시설을 갖춘 영상단지 조성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풀 하우스’, ‘슬픈연가’ 촬영지로 알려진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12만평에는 영상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3,000억원) 중 부지는 옹진군이 제공하고, 나머지 2,700여억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된다. 지난 2003년 7월 착공된 강화군 선원면 연리 13만평 규모의 영상단지는 오는 8월께 1단계 사업인 오픈 스튜디오 건립이 마무리되고, 2010년까지 2단계인 고려촌 영상단지 조성작업이 마무리 된다. 1,500여억원이 드는 사업비 중 군에서 80여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자유치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중구 운북동(영종도)에도 21만평 규모로 영상단지인 영종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다. 시는 전체 5,000억원의 사업비중 500억원을 지원, 기반시설을 조성해주고 나머지는 민자유치를 하게 된다. 시는 올 상반기에 조성부지 중 3만2,000여평을 우선 매입하며 민간투자 의향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조사용역을 벌이게 된다. 영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이미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상반기중 10명내외로 가칭 ‘인천영상분과위원회’를 구성, 영상단지 조성에 대한 컨설팅 및 콘텐츠 개발 자문과 영화ㆍ드라마 세트장 건립 등 행ㆍ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영상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수도권지역의 경우 일산과 부천영상산업단지를 들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강원도 평창 고구려 테마파크, 횡성테마랜드, 경북 문경 영상테마파크, 전북 부안 격포 이순신 테마파크, 제주 ‘한류영상단지’ 등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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