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TV방송을 박차고 방문판매 시장에 뛰어든다. TV, 온라인, 모바일 등 주력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보겠다는 의도다.
CJ오쇼핑은 26일 4,000여명의 방문판매 조직(리빙플래너)을 갖춘 교원과 캐비어 화장품인 '르페르(사진)' 판매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맺고 오는 4월부터 교원 네트워크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쇼핑 화장품 브랜드 중 방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페르는 CJ오쇼핑이 개발한 캐비어 화장품으로, 2013년 10월 론칭 이후 방송 때마다 시간당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효자 브랜드다. 재구매율 역시 10%대로 다른 화장품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2013년, 2014년말에 각각 터키 하비니콜스 백화점과 두바이 홈쇼핑 채널 시트러스에도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르페르 구매 고객을 분석해보니 고급 화장품 및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방판 채널의 주요 고객과 유사했다"며 "르페르의 주 고객들이 밀집한 서울 서초, 강남, 분당 지역을 공략한 뒤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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